심리학 정보

읽씹 하는 사람의 심리 - 봤으면 연락 해야지? 왜 안해?

오마인 2023. 11. 30. 00:20

안녕하세요. 우리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냅니다. 그 것이 인생이죠. 그 많은 사람들 중 간혹 연락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유형이 존재 하는데요. 바빠서, 혹은 무언가 하느라 연락을 확인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연락을 받고도 내용을 확인하고도 답장을 하지 않는 유형입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면 지인들에겐 굉장히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 메신저와 같이 상대방이 메시지 내용을 확인 했는지 알 수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 세상은 나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한테 누군가 선의로 연락을 했다면 그 연락을 받은 나는 도덕적, 사회적 혹은 친목적으로 해당 상대방에게 답장을 해야 할 소정의 의무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의무를 지키지 않고 일명 "읽씹충" 이라고도 불리우는 사람들은 어떤 심리상태를 갖고 살아가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

답장할 마음이 없는 그녀

 

과부화된 정보처리

 

현대 사회에서는 많은 정보와 요구가 지속적으로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정보의 과부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들은 의도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연락에 대한 반응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이 지금처럼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을까요? 우리는 앉으나 서나 끊임 없이 유입되는 정보들 속에서 매 순간 무의식적인 필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수 많은 입력들 자체도 부담이지만 이러한 입력들 속에서 그중 하나에 대응하는 것은 더더욱 스트레스가 됩니다. 때때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한 곳에서 혼자 있고 싶다는 기분이 드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과부화된 정보처리와 연관된 질환 -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ADHD)

과부화된 정보처리는 때때로 ADHD, 일명 주의력 결핍 장애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정보 처리 과부화는 ADHD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흔한게 발생하며 효과적으로 어떠한 일을 처리하기 어렵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락에 곧바로 반응할 수 없고 연락이 왔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사회적 불안

일부 사람들은 사회적 상황, 특히 대인 관계에서의 의사소통에 대해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은 그들이 즉시 응답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때로는 전혀 응답하지 않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말이 있듯 우리는 집을 나오는 순간부터 불안에 노출됩니다. 타인과의 소통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은 곧 소통에 대한 불안이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사회, 조직에서 대인관계가 원할하지 않다면 이는 해당 조직 외 사람들과의 소통에서까지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회적 불안과 연관된 질환 - 사회 불안 장애 (SAD)

사회 불안 장애는 대인관계 상황에서 불안, 긴장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불안은 대화나 의사소통과 관련된 상황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SAD를 가진 사람들은 문자나 전화를 받는 것이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연 혹은 회피로 쉽게 이어집니다.

 

우선순위 결정

 

모든 사람은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관리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통신보다 다른 활동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즉시 응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직 눈앞에 놓인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다른 문제를 직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때로는 어떠한 일을 정해진 순서대로 무조건적으로 진행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에게 어떠한 연락이 오더라도 앞선 일이 끝나지 않으면 절대로 그 연락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우선순위 설정과 연관된 질환 - 강박 장애 (OCD)

강박 장애는 반복적인 강박적 사고와 행동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는 개인의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되며 중요한 일에 집중하거나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듭니다. OCD를 가진 사람은 연락에 답하기 전에 완벽을 추구하거나 강박적인 사고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는 연락 지연으로 이어집니다.

 

정서적 상태

감정적으로 고립되거나 우울한 사람들은 연락에 대해 반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서적 상태는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들고, 때로는 회피 행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상태는 곧 자존감이 낮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타인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게 되며, 연락이 먼저 오더라도 쉽게 답할 수 없게 됩니다. 

 

정서적 상태와 연관된 질환 - 우울증 (Depression)

우울증은 지속적인 슬품, 흥미, 상실, 피로감과 같은 증상을 포함합니다. 이는 일상적인 활동에 대한 동기 부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조차 가치를 부여하지 못하고 스스로 삶을 마감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입니다. 무기력증이 동반되어 의욕이 없고 두변 자극에 반응할 힘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습관

단순히 개인적인 습관 또는 생활 방식의 차이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빠르게 응답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연락을 안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 유형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일을 하고 있던지 온 연락을 자연스럽게 무시하고 답장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냥 그렇게 습관이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으며 어떠한 중대한 계기로 인해 깊은 깨닳음 혹은 충격을 받고 개선되거나 본인이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변화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개인적인 습관과 연관된 질환 - 자폐 스펙트럼 (ASD)

개인적인 습관과 연관된 질환을 굳이 뽑자면 자폐 스펙트럼이 될 수 있겠습니다. 습관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러한 질환이 있다면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연락했으나 나에게 답장하지 않는 친구를 단순하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것보다는 혹시 그 친구에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는 않은지, 고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답장을 기다리는 사람 역시 연락 후 무작정 답장만을 기다리는 자세 보다는 마음을 편하게 갖고 기다리거나 다른일에 몰두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